아침 냉수와 건강
오늘은 아침 냉수가 왜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말에 ‘냉수 마시고 속 차려!’란 말이 있습니다. 답답할 때 물마시고 마음을 추스리라는 말인데요.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한번쯤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실제로 아침마다 냉수를 마시면 웬만한 변비는 고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배변이 잘 안되는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습적인 변비" 와 "기질성 변비" 로 나뉜다고 합니다. 상습적인 변비는 몸에 별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배변이 잘 안되는 경우이고 기질성 변비는 대장염 등의 질병때문에 배변이 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질성은 병의 원인을 고쳐야 변비가 낫지만, 상습적인 변비는 아침에 마시는 냉수 몇 잔으로도 개선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냉수 몇 잔이 정말그렇게 효과가 클까 생각되시지요?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선 먼저 음식과 몸의 생체 리듬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는 말처럼 위가 튼튼해야 소장과 대장이 제몫을 합니다. 또한 대장에 탈이 나면 위장도 공연히 시무룩해져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입에서 항문까지의 소화기관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길게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위장에 탈이 나면
대장의 반사운동도 둔해져 장내에 있는 변을 밖으로 배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위장과 결장에 자극을 주면 장이 움직이면서 대장의 배변운동을 힘차게 돕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자극요법이 바로 아침에 마시는 "냉수 몇 잔" 이라는 것이지요.
아침에 마시는 물이 좋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아침은 우리 몸이 자율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 다시 교감신경으로 바뀌는 시간대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물을 마시면 장에 이중으로 자극을 줌으로써 배변 작용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매일 2ℓ 이상의 수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불완전하게 이뤄지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끓인 물보다는 생수가 좋습니다. 일단 끓인 물은 증류수와 같은 것으로 생수와는 전혀 다르며 산소도 결핍되고, 칼슘 등 미네랄도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끓여서 식힌 물이나 미네랄이 모두 걸러진 정수물로 금붕어를 기르면 곧 죽어버리며, 화초에 물을 주더라도 얼마안가 죽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따라서 아침 냉수는 미네랄이 있는 생수로 적은 양이라도 아침에 조금씩 조금씩 드시면서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